가브리엘 루아의 <내 생애의 아이들>


<내 생애의 아이들>을 쓴 가브리엘 루아는 교사생활을 토대로 1977년 발표되고 5개의 단편과 1개의 중편을 묶은 소설집이고,그 여섯편의 이야기에는 6명의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사범학교를 졸업한 18세 소녀 교사와 그녀가 가르친 초등학교 학생들 사이에 있었던 감동스러운 사연들이 나온다.

가브리엘 루아


내 생애의 아이들에는 주인공 6명의 아이들을 소개하자면 이탈리아에서 이민 온 빈센토,다른친구들보다 가난하여 성탄절에 선물을 마련하지못한 클레르,악취가 풍기는 폐퓸으로 만든 오두막집에 살고있는 닐,아버지는 먼곳으로 일나가고 어머니는 임신하여 자리에 누워있기에 모든일을 도맡아 해야하기에 학교도 가지못한 드미트리오프,프랑스 출신 꼬마 앙드레,인디언 혼혈아 메데릭이 있다.

이 6명의 아이들에겐 공통점이 있는데,그건 바로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돈이다. 아이들은 전부 집 환경이 열약하며 찢어지게 가난하고,이민자들의 다문화 집단이다.

차이점은 아이들의 출생지가 전부 다르고,집이 열약한건 맞으나 전부 상황이 다르다.

그리고 첫단편은 빈센토에 관해 쓰여진 편인데,이탈리아에서 이민을 와서 말도 통하지 않고,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대감이 있기 때문에 학교에 가려하지도 않는다.

두번째이야기는 클레르에 대한 이야기이다. 클레르는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에 선생님에게 선물을 해주고 싶었지만 집 환경때문에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클레르의 아픔과 대비되며 그려진다. 눈이 오는 성탄절,길조차 지워버리는 눈보라를 뚫고 선생님댁을 찾아온 클레르는 엄마가 마련해준 낡은 아일랜드산 손수건을 건넨다. 선생님은 감동이 겨워 "내년 성탄절에도, 아니 모든 성탄절에 모든 성탄절에 또 만나자"고 말한다. 유산걱정때문에 임신기간 내내 누워있는 어머니대신 집을 돌보는 소년가장 앙드레의 이야기와 네살많은 선생님을 사랑하게 되는 메데릭의 이야기는 책임감으로 인한 피로와 사춘기를 극복하고 선생님으로 인해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감동스러운 책이다.

윤석현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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