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곡곡 숨은 문학관] 1. 윤동주문학관

숨은 문학관을 찾아서! 그 첫 번째, 윤동주문학관

오순령 기자 승인 2024.02.05 22:21 의견 0

수많은 문학 작품이 고이 간직하고 있는 가치를 꾸준히 이야기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은 바로 ‘문학관’입니다. 전국 방방곡곡에는 무수히 많은 문학관이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부터 차근차근 그 문학관들을 파헤치며 문학과 한 발자국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져볼 것입니다. 문학을 사랑한다면? 지금 바로 함께 발걸음을 시작해봅시다!

윤동주문학관 홈페이지

윤동주문학관

종로, 청운 수도 가압장, 그리고 시인 윤동주

지금도 사랑받고 있는 <별 헤는 밤>, <자화상>, <또 다른 고향> 등 ‘시’하면 떠오르는 작품은 모두 시인 윤동주의 대표작입니다.

시인 윤동주는 연희전문학교 문과 재학시절, 종로구 누상동에 있는 소설가 김송(金松, 1909~1988)의 집에서 문우(文友) 정병욱과 함께 하숙생활을 하면서 종종 인왕산에 올라 자연 속에서 시정(詩情)을 다듬었다고 전해집니다.

시인은 떠났지만, 그의 발자취와 세상을 향한 시선을 기억하고자 2012년 윤동주문학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윤동주문학관은 인왕산 자락에 버려져 있던 청운수도가압장과 물탱크가 의미 있게 재탄생한 곳이기도 합니다.

윤동주문학관은 시인의 순결한 시심(詩心)을 상징하는 ‘시인채(제1전시실)’, 용도 폐기된 물탱크의 윗부분을 개방하여 중정(中庭)을 만든 '열린 우물(제2전시실)', 침묵하고 사색하는 공간으로 조성된 ‘닫힌 우물(제3시실)’로 꾸려져 있습니다. 각 전시실을 통해 인간 윤동주와 시간의 흐름과 기억의 퇴적을 느끼며 그의 시세계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윤동주문학제, 문화가 있는 날, 시인의 언덕 콘서트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축제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윤동주의 시세계에 흠뻑 빠지고 싶다면 지금 바로 윤동주문학관으로 걸음을 옮겨보는 건 어떨까요?

윤동주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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