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길이 기억될 문학에게] 3. 부커상

오랜 시간 기억에 남을 문학에게 수여한다! 그 세 번째 문학상, 부커상

오순령 승인 2024.02.08 17:25 | 최종 수정 2024.02.08 18:07 의견 0

수많은 문학 작품 중에도 군계일학처럼 유난히 그 가치가 빛나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작품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오래도록 기억하기 위해 수여하는 것이 바로 ‘문학상’입니다. 전세계에는 무수히 많은 문학상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우리는 전세계의 문학상들을 하나둘씩 만나볼 것입니다. 문학의 가치를 진정으로 느끼고 싶다면? 지금 바로 함께 문학상을 만나러 떠나봅시다!

2016년 부커 국제상 수상작 표지

부커상

영국 최고 권위의 소설 문학상

부커상은 1969년부터 영국에서 시상하는 영국 최고 권위의 소설 문학상이자, 노벨문학상과 그 권위를 견주는 세계 최고의 문학상입니다. 노벨문학상,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손꼽히기도 합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비싼 상금을 수여하는 문학상 중 하나인 점이 특징입니다. 부커상 상금은 5만 파운드이며, 한화로 약 8천만원입니다. 영연방 국적인, 아일랜드인, 짐바브웨 시민을 포함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시민이 영어로 쓴 소설 중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합니다. 부커 국제상은 번역본을 포함한 영국에 출간된 영어 소설 중에서 선정되어 시상합니다.

대한민국의 작가 한강이 2016년에 소설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로 부커 국제상을 수상하여 문학계를 뜨겁게 달궜었습니다. 그 후 3년 뒤인 2022년에는 박상영의 <대도시의 사랑법>, 정보라의 <저주토끼>가 후보로 지명되었고, 정보라의 <저주토끼>가 최종 후보까지 올랐지만, 아쉽게도 수상은 불발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해인 2023년, 천명관의 <고래>가 최종 후보로 지명되었으나, 수상은 불발되어 아쉬움을 자아냈습니다.

하지만 부커상은 높은 권위만큼 수상이 굉장히 힘든 문학상입니다. 그렇기에 수상이 아니라 일단 후보에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명성을 인정받습니다. 하지만 이미 2016년 부커 국제상을 수상한 만큼, 한국 문학이 세계적으로 뻗어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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