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는 내 사랑> 파랑새 코라시스넷...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오랜 동안 여러 곳에서 누구에게나 사랑받아온 퀴즈를 풀어보자

원동업 승인 2024.02.13 13:39 의견 0

내가 어린 시절에 혹은 중고등학교 때까지든가? <장학퀴즈>라는 프로그램이 유행이었다(이 프로그램은 지난 2023년으로 50년을 맞이했고, 지금도 여전히 EBS 교육방송을 통해 진행된다. 한국의 귀한 프로그램이다). 차인태 아저씨 혹은 원종배 아저씨가 사회자로 나오셨던 기억이 난다. 그 뒤로도 나는 퀴즈 프로그램을 즐겨 보곤 했다. <도전! 골든벨> 같은 프로그램도 있었다.

장학퀴즈는 당시 학생복을 만들던 회사 선경(회장 최종현)에서 후원해 MBC를 통해 방영되었다. 2024년 2월 현재 51주년을 맞은 이 프로그램은 EBS를 통해 현재진행형으로 방송되고 있다. 사진 출처 - SK이노베이션


장학퀴즈가 네 명 쯤이 나와 주마다 겨루고, 그 주장원들이 다시 겨뤄서 월장원을 뽑고, 월 장원들이 대결을 해서 진짜 장원(급제)를 뽑아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한 대결의 맛을 보여주었던 걸로 기억된다. <도전 골든벨>은 거의 모든 재학생들이 우르르 몰려나와서 쉬운 문제부터 맞추고(이때는 O X로 나누어 빨리 애들을 추려내곤 했다), 최후의 1인이 최후까지 나아가 든벨을 맞추어 가는 과정이었다.

퀴즈는 아마도 여러 나라에서 인기가 있는 프로그램인 게 틀림없다.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도 그 기본적 이야기를 끌어가는 것은 퀴즈 프로그램이다. 주인공 자말 말릭은 상금 6억원이 걸려있는 최종 단계에 와 있다.

“너 같은 가난뱅이 웨이터가 어떻게 이런 어려운 문제들을 다 풀어? 어떤 방법으로 바깥과 내통하고 있어? 다 불어!”

경찰의 이같은 호통에 주인공은 답한다.

“운명이었다.”

<장학퀴즈>에서는 문제를 내는 방법이 독특하다. 일단 힌트를 여러 개 준다. 하나를 듣고 바로 답을 말할 수도 있지만, 그러면 틀릴 확률이 높다. 두 개 힌트를 들었다면 그 공통점을 짚어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장학퀴즈는 예를 들면 이런 방식으로 진행됐다.

질문 : 엔치클로페디

답변자들 : (침묵)

질문 : 콜레라

답변자들 중 똑똑한 애: 헤겔

질문자 : 딩동댕

<엔치클로페디>는 헤겔의 저서이고, 헤겔은 콜레라로 죽었으니까, 답은 헤겔이다. 이런 식으로 진행된다는 것을 이해하고 다음의 문제를 풀어보시라.

질문1 : 작은도서관

질문2 : 파랑새

질문3. 코라시스넷

정답은 "(작은도서관)도서분류 검색시스템’이다.

작은도서관 자료관리시스템 코라시스넷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운영한다.


※ 2022년 2월 10일 성동구의 어린이작은도서관 <책읽는엄마 책읽는아이>에는 아래와 같은 공지가 떴다.

책읽는엄마 책읽는아이는 2001년에 설립했습니다.

20년 넘게 파랑새라는 도서관리프로그램을 사용했는데

더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어서 도서관리프로그램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새로 바꾼 프로그램은 "코라시스넷"입니다.

한달 넘게 회원들과 함께 코라시스넷에 등록했습니다.

어린이그림책 5,000권을 등록했고

어린이 글책과 성인책은 등록하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합니다.

도서관 이용 가능하고,

코라시스넷에 등록한 어린이 그림책에 한하여 대출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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