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꼭 알아야 할 것은 도서관 위치뿐”
- 알베르트 아인쉬타인

<책읽는엄마 책읽는아이> 우리곁의 작은도서관
스물네 해를 살아온 '작은도서관'을 소개합니다.

서울숲 남산길 가는 길, 금호산 등성이에 위치한 책읽는엄마 책읽는아이


책읽는엄마 책읽는아이
https://littlelibro.kr/

미국의 강철왕 카네기는 1850년. 동네에 생긴 작은도서관을 만납니다. 이웃 은퇴 상인이 마련한 책 400권짜리 서재가 동네 아이들에게, 이웃들에게 개방된 것입니다. 전보배달원으로 고된 노동을 하던 열다섯 살 카네기에게, 그곳과 그곳서 빌린 책은 그를 배움과 성장의 공간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는 훗날 이렇게 그 작은도서관을 추억했습니다.

"그 작은 도서관이 지식의 빛이 흐르는 창을 열어주었다."

그는 지금 세상에서 가장 부자였던 사람이 아니라, 도서관의 수호자로 통합니다. 그는 동네마다 작은도서관 2,500개 이상을 세웠습니다 누구든 무료로 책을 보고 빌릴 수 있는 곳. 곳곳 마을에 세워진 그 작은 도서관에서 빌 게이츠도 자랐습니다.

우리 곁에도 그런 작은도서관들이 있습니다. 작은도서관 <책읽는엄마 책읽는아이> 이야기입니다. 애칭 책엄책아는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서 2001년 문을 열었습니다. 엄마손 잡고 온 큰아이, 유모차에 앉은 작은아이가 신발 벗고 들어갈 수 있는 작은도서관이었습니다.(이전의 도서관에 아이들 갈 도서관은 거의 없었죠!)

이곳 책엄책아 도서관 옆은 숲이다


2015년 책엄책아는 집을 잃었습니다. 공간이 경매로 넘어가는데, 비영리단체로 첫 작은도서관이어서 전세권 설정 보호를 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작은도서관을 살린 것은 주민들, 아이들, 그리고 뜻에 공감한 행정과 도서관운동을 하던 이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살아, 자리잡은 곳이 지금의 금호산 숲속!

2025년 현재, 책엄책아는 금호동에서 작은도서관 그리고 마을문화카페 산책으로 서울숲-남산길 아름다운 숲길 옆에 있습니다. 이 작은도서관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문열고, 아이들과 이웃들과 멀리서 온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아쉽게도 서울시는 2023년엔 다른 모든 작은도서관과 마찬가지로 이곳 작은도서관에 대한 지원도 끊었습니다. 책을 한 권도 들이지 않았던 대통령실처럼...)

그래도 살아남아, 후원자들의 꾸준한 응원 속에서, 바쁘게 살며 이 작은도서관은 지금껏 해온 일들을 합니다. 그들이 어떻게 책과 함께 놀고, 배우고, 연대하고, 성장했는지 우리들은 적었습니다.
2001년부터 2025년까지 24년의 책엄책아의 스물네 살을 담은 책 <나랑 같이 놀자, 작은도서관>에는 책으로 놀았던, 책과 함께 자랐던, 책이 할 수 있었던 모든 이야기들들이 담겨있습니다.


책을 구입하실 수 있는 텀블벅

https://tumblbug.com/littlelibro24

세상의 모든 작은도서관을 응원합니다.
책엄책아를 응원합니다. 찾아가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