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곡곡 숨은 문학관] 5. 한무숙문학관

숨은 문학관을 찾아서! 그 다섯 번째, 한무숙문학관

오순령 승인 2024.03.12 23:16 | 최종 수정 2024.03.12 23:19 의견 0

옛 향기가 사라져가는 동네 속 오아시스

한무숙문학관

한무숙문학관 홈페이지

수많은 문학 작품이 고이 간직하고 있는 그 가치를 꾸준히 이야기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은 바로 ‘문학관’입니다. 전국 방방곡곡에는 무수히 많은 문학관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그 문학관들을 파헤치며 문학과 한 발자국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져볼 것입니다. 문학을 사랑한다면? 지금 바로 함께 발걸음을 시작해봅시다!

소설가 향정(香庭) 한무숙(韓戊淑) 선생이 1953년부터 작고할 때까지 40년 동안 살면서 온 정성을 다하여 가꾸고 다듬은 전통 한옥이 한무숙문학관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치밀한 심리묘사, 정확한 언어 구사,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역사의식과 세계성을 보여주며 으로 한국 문학사에 공헌한 한무숙의 산실이 바로 이곳, 한무숙문학관에서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대청마루가 있는 빛이 잘 드는 ‘제1전시실’에서는 육필원고, 저서, 국내외 저명인사의 편지 등 주요 물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매년 1회 특별 기획 전시가 열립니다. 작가가 생전에 국내외 많은 손님을 대접하던 응접실을 재현한 ‘제2전시실’은 미당 서정주 등 유명 문인과 화가들의 작품을 통해 당시 한무숙을 아껴주셨던 분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70년대부터 2층에 위치하게 된 ‘집필실’은 밤중에 작업이 이뤄지던 곳으로, 문인들의 저자 서명 기증본, 집필에 필요한 전문 자료와 문학 서적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사용하시던 책상과 필기구, 일상생활용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제3전시실’은 작가의 예술 및 문학 활동의 단면을 볼 수 있는 자료들을 전시해 놓은 공간입니다.

이외에도 한무숙문학상, HMS 콜로퀴움 등 다양한 활동을 펴내며 한무숙 문학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무숙의 문장이 가진 힘에 흠뻑 빠지고 싶다면 지금 바로 한무숙문학관으로 걸음을 옮겨보는 건 어떨까요?

한무숙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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