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곡곡 숨은 문학관] 6. 황순원 문학관

소나기 작가 황순원을 만나다. 황순원 문학관

오순령 승인 2024.03.13 22:39 의견 0

수많은 문학 작품이 고이 간직하고 있는 그 가치를 꾸준히 이야기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은 바로 '문학관'입니다. 전국 방방곡곡에는 무수히 많은 문학관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그 문학관들을 파헤치며 문학과 한발자국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져볼 것입니다. 문학을 사랑한다면? 지금 바로 함께 발걸음을 시작해봅시다!

소나기라는 작품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소설가 황순원은 간결하고 세련된 문체, 소설 미학의 전범을 보여주는 다양한 기법적 장치들, 소박하면서도 치열한 휴머니즘의 정신, 한국인의 전통적인 삶에 대한 애정 등을 고루 갖춘 작가로 유명합니다. 특히 그의 소설들이 예외 없이 보여주고 있는 서정적인 아름다움과 소설문학이 추구할 수 있는 예술적 성과의 한 극치를 시현하는 것으로 기억됩니다.

황순원 문학관은 소설 ‘소나기’의 배경을 재현해 만들어졌습니다. 황순원문학관에는 황순원 선생의 유품과 작품을 전시하는 3개 전시실이, 소나기 광장에는 노즐을 통해 인공적으로 소나기를 만드는 시설이 있습니다.

황순원 문학관

또, 황순원 문학관에는 소설 속 소년과 소녀의 즐거운 오후 한때를 재현한 장소인 수수단 오솔길, 소년이 소녀를 도랑에서 업고 건너던 개울의 분위기를 재현한 공간인 너와나만의 길, 소녀가 건넨 대추와 소년이 따던 호두를 소재로 한 공간인 고백의 길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들꽃마을, 학의 숲, 해와달의 숲, 고향의 숲, 사랑의 무대, 송아지 들판, 소나기광장, 황순원묘역, 야외 전시장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소년과 소녀의 풋풋한 사랑의 흔적을 따라 가고싶다면 지금 바로 황순원 문학관으로 걸음을 옮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작권자 ⓒ bookolog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