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한다, 보고싶은 나에게
TV나 잡지에서만 보던 모델이 바로 나에요
최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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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3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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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8일 성동구 성수아트홀에서 성동 시니어모델 2기 쇼가 진행됐다. 2023년 성동구 민관협치 성과공유회에서 보여줬던 감동은 배가되어 참석한 이들의 눈시울을 적시는 시간이었다. 1기 선배들의 여유있는 런웨이에 새내기 2기들의 부끄러움이 깃든 근사한 런웨이를 선보였다.
성동구 정원오 구청장의 계획하지 않은 감동사는 시니어모델의 멋스러움울 인정하는 모습이었다. 인삿말에 이어 쇼가 끝나고 마이크에 진심으로 응원하는 목소리는 모두의 마음을 대신하였다.
7년을 암투병한 남편을 보내고 자식들의 권유로 시니어모델을 시작한 어머니께 마음을 담아 편지를 읽는 아들. 그의 모습에 흐르는 눈물을 닦는 무대 위 어머니. 모두 멋있지만 남편이 최고라는 아내. 매일 집와서 워킹연습하는 아내를 보며 다음에는 나란히 서고 싶다는 남편. 할머니 예뻐요를 외치는 손주들. 흩어진 가족을 모으는 시간이었다.
힘들고 외롭고 가족을 위해 바빴던 시간들. 이제는 나를 보여주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 만들어 가는 그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는 가족들. 가족이 서로 껴안고 웃을 수 있는 시니어모델 패션쇼는 마술을 보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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