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령의 수리수리] 5. <연금술사>-꿈은 실현되는 거야

"용감해져라. 위험을 감수해라. 어떤것도 경험을 대체할 수 없다."

오순령 승인 2024.02.09 23:24 | 최종 수정 2024.03.12 23:52 의견 0

"용감해져라. 위험을 감수해라. 어떤것도 경험을 대체할 수 없다."

-파울로 코엘료-

파울로 코엘료 글 /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출판

'연금술'이란? 금을 만드는 기술을 말한다.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빠르게 설명 할 수 있는 해석일 수 있다. 하지만 연금술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정확한 뜻이라고 할 수 없다. 즉 존재하지 않는 것을 만든다는 속 뜻이 담겨 있다고 해석될 수 있다. 아주 오랜 역사와 깊이 있는 종교 그리고 여러 관점에서 보는 의미 가운데 죽음에서 삶을, 나약함에서 건강함을 찾아간다는 뜻처럼 말이다.

"바로 이게 연금술의 존재 이유야.

우리 모두 자신의 보물을 찾아 전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것, 그게 연금술인 거지. (...)

우리가 지금의 우리보다 더 나아지기를 갈구할 때.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도 함께 나아진다는 걸 그들은 우리에게 보여주는 거지."

아무것도 없는 무에서 무언가 존재하는 유가 만들어 질 때 필요한 것은 무엇이 있을까? 아마도 [연금술사] 산티아고처럼 순수하고 맑은 영혼으로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좇을 때 우리가 원하는 연금술의 비밀은 풀릴 수 있을 것이다. 아주 작은 순간의 체험과 경험이 쌓이고 연결되어 결국 우리 안에 실현되어지는 '자아의 실현' 처럼 말이다.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48쪽-

"자네의 삶이 자네가 자아의 신화를 이루며 살아가기를 원하기 때문일세."

-58쪽-

산티아고는 스페인의 양치기 청년이다. 이집트의 피라미드 밑에 숨겨진 보물을 발견하는 꿈을 반복적으로 계속 꾼다. 일종의 예언이라는 생각에 집시의 답변을 듣고 코 웃음을 치며 돌아오지만 어느새 자신의 모든 것을 정리하고 이집트 피라미드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 기나긴 여행을 떠나게 된다. 과연 우리들이라면 낮잠자다 반복적으로 꾸었던 꿈을 찾아 자신의 모든 것을 접고 이해하기 쉽지 않은 여행을 떠날 수 있을지 그 용기와 순순함이 진정으로 대단한 산티아고이다. 모든이가 존경하는 신학자로서의 길을 접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세상을 알기 위해 선택 했던 양치기로서의 삶이 안정되자 무언가에 이끌리 듯 생각하고 실행하는 산티아고의 행동이 올바른 선택일텐데 우린 쉽사리 그 행동을 따라 하지는 못한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 사라질까봐 하는 두려움이 용기 보다 훨씬 크기 때문일 것이다.

"행복의 비밀은 이 세상 모든 아름다움을 보는 것. 그리고 동시에 숟가락 속에 담긴 기름 두방울을 잊지 않는 데 있도다."

-62쪽-

용기를 낸 산티아고의 여행은 처음부터 순탄하지는 않다. 소매치기에게 거지 신세가 된 산티아고는 피라미드는 커녕 몇 년 동안 크리스탈 가게에서의 점원 생활로 다행히 안전하게 고향으로 가서 몸이 기억하고 있는 양치기로 편안한 생활을 다시 할 수도 있게 되었다. 하지만 자신의 꿈을 다시 선택하는 산티아고의 도전. 사막을 횡단하는 대상을 따라 모래 바람을 이기고 보물을 찾아가다 부족간의 싸움에 휘말려 오도가도 못하고 고립되기도 한다. 물론 이때 운명의 여인 파티마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사랑하는 여인과 행복한 현실에 안주하고 싶은 유혹이 있음에도 무작정 꿈을 좇는 자신의 결정을 행동으로 옮기는 산티아고. 마음이 약해질 때마다 포기하지 말고 보물을 계속 좇아가라는 연금술사의 충고를 따르고 마침내 산티아고는 '자신의 보물'을 찾게 된다.

"자신이 원하는 게 무언지 언제나 알고 있어야 해. 잊지 말게."

-97쪽-

"절대로 꿈을 포기하지 말게. 표지를 따라가."

-107쪽-

힘겹게 찾아 온 피라미드 앞에서 보물을 찾아 보지만 보물은 없고 강도에게 재산을 모두 빼앗기고 위험에 놓인 상황. 강도는 산티아고에게 물어본다 이 곳 피라미드까지 왜 왔냐고 사실대로 산티아고는 양치기로 꿈에 나타난 피라미드 앞 보물 꿈을 찾아 왔다고 설명한다. 그 말에 도둑은 비웃으며 바보스럽다는 듯이 조롱하며 자신도 여러번 같은 꿈을 꾸지만 꿈은 꿈일 뿐 바보처럼 좇아다니진 않는다며 자신의 꿈 이야기를 한다. 스페인 어느 교회 앞 성물 보관소 커다란 무화과 나무 밑에 금은보화가 가득하다는... 그 순간 산티아고는 정신이 번쩍 그 장소는 바로 본인이 낮잠을 잤던 장소였던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스페인으로 돌아와 찾게된 보물 그리고 사랑하는 여인과의 결혼까지...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방식으로 배우는 거야. 저 사람의 방식과 내 방식이 같을 수는 없어. 하지만 우리는 제각기 자아의 신화를 찾아가는 길이고, 그게 바로 내가 그를 존경하는 이유지."]

-142쪽-

만약 소매치기를 당하지 않았더라면, 부족들간의 싸움에 휩싸이지 않았다면, 피라미드 앞에서 강도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보물을 찾을 수 있었을까? 힘든 체험과 어려운 역경을 거치지 않고 그 시간에 그 장소에 그 강도를 만나지 못했다면 금은보화 역시 차지 하지 못하였을 것이다. 순간의 경험이 결국 연결고리로 이어져 무언가 뜻이 담겨 의미가 된다는 걸 파올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는 우리에게 말하고 있는거 같다. 작은 순간이라도 결코 의미 없이 지나가는 것은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연금술사>독후감 글쓰기 TIP!

↓아래 질문에 대해 생각하고 나만의 생각과 함께 독후감을 써보세요!

1. 연금술이란 무엇인가요?

2. 처음 여행지에 있었던 보물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산티아고의 여행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또한 나에게도 초심자의 행운이 있었나요?

3. 산티아고처럼 자아의 신화를 이루려고 노력해 본 적이 있었나요?

4. 내 인생의 보물은 언제 어디쯤에 있을까요?

마지막으로 오늘의 앞과 뒤를 돌아보며 나를 찾아 보길 희망해 본다.

지금 이 순간의 찰나 역시 의미 있게 다가오는 1분 1초가 되길 바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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